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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세계 원자력·방사선 엑스포]“기후변화에 원자력 역할 필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08

올해 7회째를 맞은 ‘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는 원전 감축을 공약으로 내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열려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행사장 곳곳에서 원자력과 방사선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와 향후 나가가야 할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 정부 원자력 정책에 대해 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도 나왔다.

 

“신기후체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야할 에너지원.”

원자력 업계와 전문가가 제시한 미래 원전 산업 방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확실한 대안이었다.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를 37% 줄이겠다는 국제사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자력 역할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올해 엑스포에서 원자력은 경제적,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속돼야 하는 현실적인 에너지, 신재생에너지는 장기·지속 투자로 개발해야 하는 에너지라는 화두를 던졌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원자력 테마관과 이상기후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린 특별 부스도 기후변화와 원자력의 미래 연관성을 알렸다. 테마관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태생부터 성장, 미래를 한 눈에 보여줬다. 원전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국가 에너지 정책에서 원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1000㎿ 원전 한 기를 운영할 때 필요한 부지는 여의도 면적 5분의 1 수준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 이를 태양광으로 바꾸면 여의도의 15배, 풍력은 70배의 부지가 필요하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힘든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성장에 한계가 있다.

발전 단가에서도 원자력은 태양광의 8% 수준에 불과하다. 연평균 이용률은 풍력이 23%인 반면 원자력은 79.1%에 달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빈자리를 신재생으로만 채우기는 어렵다.

   
 

원전 안전 분야에선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PS·비에이치아이(BHI) 등 산업계가 안전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내진성능과 중대사고 시 대책에 관심이 커졌다.

한전KPS는 핵심 기기인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검사하는 로봇 실물을 전시했다. 원전 유지보수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BHI는 유사시 전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원자료 격납건물 내부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모형을 선보였다.

원자력 안전관에서는 국내 원전 다중방호 설비 등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지진 안전성이 소개됐다. 원전 심층방어 개념 핵심인 다중방호는 제어봉·가압기·증기발생기·감속재·냉각재 펌프 등 각 시설 역할과 기능으로 안전성을 부각시켰다. 국내 원전은 연료 필릿, 연료 피목관, 원자로 용기, 원자로 건물 내부 철판, 원자로 건물 콘크리트 외벽의 5중 방호체계를 갖췄다.

참가기업은 지진과 관련해 부지조사 내진설계, 지진발생시 안전성 기술 등을 전시했다. 원자로 격납건물 등 주요 구조물과 지진계측기 등 감시체계를 선보였다. 지진 크기에 따라 경보 발령, 원자로 안전정지 등 비상대응 절차 현황을 홍보했다.

방사선 분야에선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비상진료 대응 모형을 내놓았다. 중대사고 시 방사선 피폭환자 분류와 제염 등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과 나노기술을 융합한 화장품과 의료보조제 등을 통해 방사선이 일상생활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핵물질 감시 시스템, 한국원자력아카데미의 생활 방사선 측정 체험 등이 참관객 이목을 끌며 원자력·방사선에 이해를 높였다.

참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의 원전 축소 공약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면서 “원전 사고와 방사선 피폭 우려는 있지만 혐오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산업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문: http://www.gree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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