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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업뉴스] 3223억 투입…원전계 먹여살릴 원전해체硏 짓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3

223억 투입…원전계 먹여살릴 원전해체硏 짓는다


정부가 탈(脫)원전 이후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주도할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비 3223억원을 투입,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앞으로 100년 후 549조원 규모로 커질 세계 원전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후 설립방안 연구와 부지 선정을 거쳐 재원 분담방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 결정된 부지는 부산·울산과 경북 경주 2곳이다. 본원인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인 고리원전 인근 부지 약 7만3000㎡에 들어선다. 경수로 해체 연구를 주로 담당한다. 분원 격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국내 유일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원전 인근 경주시 나아산업단지에 약 2만4000㎡ 규모로 건설된다.


건설 사업비는 3223억원으로 결정됐다.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해 공공기관이 1934억원을 출연해 법인을 설립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설립 이후 R&D(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장비구축 등에 1289억원을 부담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 연구소 법인을 설립하고 건축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정책의 패러다임을 건설에서 해체로 옮기고 있는 문재인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기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중단하고, 새 먹거리로 원전 수출과 해체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전 해체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는 만큼 기술력만 빠르게 갖춘다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도 깔렸다.

전세계 운영중인 원전 약 450기 중 운영 연수 30년 이상인 원전은 305기로 68%에 이른다. 이미 영구정지된 원전 173기 중 해체가 끝난 원전도 21기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는 전세계 원전 해체시장 규모를 2116년까지 549조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 실적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독일, 일본 3개국 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보러가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39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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